가죽공예 바늘에 실을 고정하는 방법에 따라 두 개의 바늘을 연결했더라도 바느질하는 동안 실이 계속 꼬일 수 있습니다. 실 꼬임은 실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바늘을 잡는 방향, 좌우 손의 움직임과 실을 당기는 습관이 반복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이 꼬이면 바늘 주변에 작은 고리가 생기고, 그 고리가 타공 구멍을 통과하면서 매듭처럼 조여질 수 있습니다. 실 표면의 마찰과 보풀이 증가하고, 바느질 장력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실은 바늘을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회전한다
손가락으로 바늘을 잡고 구멍에 통과시킨 뒤 반대편에서 다시 잡는 과정에서 바늘은 조금씩 회전합니다. 한두 땀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같은 방향의 회전이 반복되면 실 전체에 비틀림이 쌓입니다.
꼬임이 없는 실은 두 바늘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늘어지고 바닥에 놓았을 때도 큰 고리를 만들지 않습니다. 반대로 비틀림이 쌓인 실은 장력을 풀었을 때 스스로 감기거나 바늘 주변에 작은 고리를 만듭니다.

비니모 MBT처럼 꼬임이 안정된 실도 바늘을 계속 같은 방향으로 돌려 잡으면 작업 중 비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의 종류만으로 꼬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바늘을 손가락 사이에서 굴려 잡지 않는다
바늘을 구멍에 넣을 때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바늘을 굴리면 바늘과 연결된 실도 함께 회전합니다. 바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드라이버를 돌리듯 비틀어 밀어 넣는 동작도 실 꼬임을 빠르게 증가시킵니다.
바늘은 몸통의 같은 면을 잡고 가능한 한 회전시키지 않은 상태로 통과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편 손으로 바늘을 받을 때도 손가락으로 바늘을 돌려 잡기보다 그대로 잡아당깁니다.

바늘이 자연스럽게 통과하지 않는다면 회전시켜 억지로 넣기 전에 타공 구멍의 방향과 크기, 바늘의 굵기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좌우 바늘의 통과 순서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새들 스티치는 한 개의 타공 구멍에 두 개의 바늘을 차례로 통과시키는 방식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가운데 어느 쪽을 먼저 통과시킬지는 작업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바느질을 시작한 뒤에는 같은 순서를 유지해야 합니다.
통과 순서와 실을 놓는 위치가 계속 바뀌면 두 실이 구멍 밖에서 불필요하게 교차하거나 한쪽 바늘이 반대편 실을 관통할 수 있습니다. 새들 스티치가 미싱보다 오래가는 이유인 구멍 내부의 일정한 교차 구조를 만들려면 매 땀의 손 순서도 일정해야 합니다.
첫 번째 바늘을 통과시킨 뒤 실을 어느 방향으로 둘 것인지, 두 번째 바늘을 어느 쪽으로 지나가게 할 것인지를 정하고 같은 움직임을 반복합니다.
실을 당기는 방향도 매 땀 같아야 한다
두 바늘을 통과시킨 뒤 실을 조일 때 한쪽은 위로, 다른 쪽은 아래로 불규칙하게 당기면 실에 서로 다른 방향의 회전과 장력이 생깁니다.
작품의 형태와 원하는 스티치 각도에 맞춰 좌우 실을 당기는 방향을 정한 뒤 매 땀 같은 방향으로 당겨야 합니다. 실을 한 번에 강하게 잡아당기기보다 양쪽 장력이 균형을 이루는지 확인하면서 조이는 것이 좋습니다.
실을 당기는 방향이 일정하면 스티치 각도뿐 아니라 실이 가죽 표면에 눕는 방향도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굵은 실과 작은 구멍에서는 꼬임이 더 쉽게 드러난다
가죽공예 실 굵기와 목타 간격의 관계가 적절하지 않아 굵은 실이 작은 구멍을 강하게 통과하면 마찰이 커집니다. 실이 구멍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표면이 밀리면서 이미 생긴 비틀림이 작은 고리나 보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늘을 당길 때마다 실이 구멍에서 튕기듯 빠져나오거나 실 표면이 빠르게 거칠어진다면 손동작뿐 아니라 실, 바늘과 타공 구멍의 조합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실은 필요 이상으로 길게 준비하지 않는다
실이 지나치게 길면 바느질할 때 작업대와 옷, 포니 주변을 반복해서 스치며 꼬임과 마찰이 늘어납니다. 긴 실을 한 번에 당겨야 하므로 바늘을 받는 손도 무의식적으로 회전하기 쉽습니다.
봉제선 길이와 가죽의 겹수, 바늘땀 간격을 고려해 작업에 필요한 여유를 포함하되 필요 이상으로 길게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긴 둘레를 작업해야 한다면 실의 상태를 더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몇 땀마다 장력을 풀고 실 상태를 확인한다
실 꼬임은 작은 고리가 매듭으로 조여지기 전에 발견해야 합니다. 몇 땀마다 두 바늘을 양쪽으로 펼쳐 실이 자연스럽게 늘어지는지 확인합니다.
실이 스스로 감기려 한다면 한쪽 바늘을 아래로 늘어뜨려 자연스럽게 회전하도록 두고 비틀림을 풀어줍니다. 손가락으로 실을 가볍게 훑어 작은 고리나 거친 부분이 없는지도 확인합니다.

이미 고리가 생긴 상태에서 바늘을 강하게 잡아당기면 고리가 매듭으로 조여지고 실 표면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저항이 느껴지면 먼저 당기는 동작을 멈추고 실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일정한 손의 움직임이 실 꼬임을 줄인다
새들 스티치에서 실이 꼬이지 않게 만드는 핵심은 특별한 공구가 아니라 반복되는 손동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바늘을 굴리지 않고 같은 면으로 잡고, 좌우 바늘의 통과 순서와 실을 당기는 방향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여기에 몇 땀마다 실의 비틀림을 풀어주는 습관을 더하면 긴 봉제선에서도 실의 상태와 스티치 장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좋은 손바느질은 실을 강하게 당기는 기술이 아니라 두 바늘과 실이 같은 순서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